본당 사목 목표
묵동성당의 올해의 사목 목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2024 본당 사목 목표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사도행전 8장 8절)
하느님의 넘치는 사랑과 은총이 우리 본당의 모든 형제자매님과 여러분들의 가정에 늘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입니다. 서울대교구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희년을 기초해서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라는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며 실천할 것을 촉구합니다. 먼저 “희망하는 교회”란 우리 사회의 수없이 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는 희망을 선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희년을 단지 전대사를 얻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만남을 깊게 하도록 권고합니다.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입니다. 둘째, “순례하는 교회”란 인생이 순례의 여정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적 및 외적 순례를 통해서 지나가는 것과 영원한 것에 대해 묵상의 시간을 갖도록 촉구합니다. 끝으로 “선포하는 교회”란 신앙인들이 인격적으로 만난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가두어두지 않고 세상을 향해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우리 묵동성당의 실정에 맞게 적용하며 본당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2024년 50주년 준비하기 위해서 전 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조사 결과 신앙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답변에서 학생들은 해당 없다는 답변이 제일 높게 나왔지만, 부모들은 신앙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신앙’이라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희망은 발견되었습니다. 그것은 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도를 배우고 싶은 열망 역시 90%를 능가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설문조사는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진단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진단 결과에 따라 한 해를 살아가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것도 하느님께 감사드릴 일입니다.
올해 우리 교구의 첫 번째 사목 방향인 “희망하는 교회”를 실천하기 위해서 먼저 그리스도를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본당의 차원에서 마련하려고 합니다. 50주년 준비 설문의 응답에서는 기도를 배우고 싶은 열망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당에서는 그 열망에 부응하여 마련될 특별한 기회인 기도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기도는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그리스도와 깊은 인격적인 교류와 친교를 이루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희망이 됩니다. 따라서 본당에서 특별한 기회를 마련하여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곧 새롭게 단장 될 성체 조배 방을 잘 활용하여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깊은 우정의 대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순례하는 교회”를 실천하기 위해 교구장님께서는 내적 및 외적 순례로 2025년 희년에는 서울 순례길 중 적어도 한 곳 이상 도보로 순례할 것을 권고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특별한 시간을 할애하여 성지 순례를 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내적 순례로 주교좌 명동 대성당에서 이루어지는 매월 첫 목요일 저녁 ‘교구장과 함께하는 성체 조배’에 참여하기를 권고합니다. 이를 통해서 교구의 모든 신앙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선포하는 교회”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 예비신자 배가 운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합시다. 복음을 선포하기에 앞서서 먼저 복음의 기쁨을 맛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먼저 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삶과 복음의 기쁨을 맛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고 이 기쁨을 이웃에 나누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아울러 교구에서 준비하고 있는 2027년에 있게 될 W.Y.D.(세계 청년대회)는 청년 선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W.Y.D.를 통해서 선포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덧붙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음 선포도 지향하기 위해 가톨릭 사회교리도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육화하신 이유와 당위성에 대한 자각이 우선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내면서 50주년 주제 성구와 같이 우리 고을에서도 큰 기쁨이 넘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한 해에 해야 할 구체적인 사항을 요약으로 본당 사목 목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본당 세부 사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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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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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본당에서 실시하는 묵상기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 2. 성체 조배를 생활화 합시다.
- 3. 서울교구 순례길을 1회 이상 도보로 순례하고, 그 외의 성지도 순례합시다.
- 4. 명동성당에서 하는 '교구장과 함께하는 성체 조배'에 1회 이상 참여합시다.
- 5. W.Y.D 준비에 적극적으로 협조합시다.
- 6. 가톨릭 사회교리를 배우고 실천합시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마태오 7.7)